대전 초등생 흉기 사망 사건, 가해 교사 흉기 구매. 책 보여주겠다며 유인...
대전 초등학교 흉기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40대 여교사가 범행 당일 과도를 구매한 사실 등을 토대로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지난 10일 오후 5시경,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8) 양이 40대 여교사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 씨는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20년 차 교사로, 사건 당일 퇴근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 A 양을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로 유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 수사 상황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당일 구매한 과도를 휘둘러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또한 "책을 보여주겠다"며 돌봄교실에 있던 A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B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과도를 구매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B 씨가 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계획 범죄 가능성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범행 대상이나 시간, 방법을 계획했을 확률이 높다"며 "해당 아이를 콕 집어 노린 것은 아닌지, 특별한 동기는 없는지를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청각실 인근에 CCTV가 없고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 불안 고조
사건 발생 후 학교 앞에는 A 양을 추모하는 학부모들이 두고 간 꽃과 인형 등이 놓여졌습니다. 한 학부모는 "선생이 살인을 저지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우울증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휴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계속 교사를 할 수 있었던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노했습니다.
수사 과제
이번 사건은 학교 안전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 학교 측의 관리 책임 등을 철저히 수사하여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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