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김하늘 부친, '장원영 조문' 논란에 간절히 호소 "제발..."

wo88ow 2025. 2.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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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8살 김하늘 양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하늘 양의 소식은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습니다.

12일,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장례식에서 기자들에게 "아이에게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원영 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라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뉴스1]

앞서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 약속했었다"라며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 번 와 달라"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장원영이 실제로 조문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논란이 과열되자 유족은 오해 확산을 막고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프로축구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직접 방문하여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하늘 양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열혈 팬으로, 팀 서포터즈인 대전 러버스 소속 '유토피아 대전'의 일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부녀는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서포터즈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故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23일 울산 HD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며 김하늘 양 관련 추모 행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여교사는 사건 당일 돌봄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마지막 학생을 골라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데려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김하늘 양의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발성 예기 손상이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건은 꽃처럼 아름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하늘 양의 안타까운 죽음과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 그리고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그로 인한 논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부디 김하늘 양이 편안히 영면하기를, 그리고 남은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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