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인간이야, 로봇이야?”… 인공뼈와 근육 가진 로봇 공개

wo88ow 2025. 2. 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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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론 로보틱스

최근 폴란드의 로봇 스타트업 클론 로보틱스가 공개한 안드로이드 로봇 프로토타입 '프로토클론(Protoclone)'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얼굴은 없지만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합성 인간'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프로토클론은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로봇 공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토클론, 인간의 근골격계를 완벽하게 재현하다

프로토클론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뼈, 관절, 힘줄, 근육 등 근골격계를 실제와 거의 동일하게 재현했다는 점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대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회색빛 로봇이 공중에 매달린 채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00개의 인공 근섬유와 500개의 센서를 탑재하여 200가지 이상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사진=클론 로보틱스

인공 근육과 유체 순환 시스템, 인간을 닮은 로봇

클론 로보틱스는 프로토클론에 인공 근육과 유체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인간의 신체와 더욱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500와트 전기 펌프를 통해 기체 내에 유체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은 마치 인간의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향후 프로토클론이 더욱 자연스럽고 정교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술적 진보와 윤리적 논란, 프로토클론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

프로토클론의 공개는 기술적 진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술이 굉장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무섭다", "기괴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일반인은 디스토피아 SF 영화를 미래에 대한 경고로 여기지만, 괴짜들은 그걸 사용 설명서쯤으로 여기는 거 같다"며 프로토클론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경계하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클론 로보틱스, 인간을 닮은 로봇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클론 로보틱스는 이전에도 상체나 팔 등 부분적으로 인간을 묘사한 로봇을 다수 공개하며 인간을 닮은 로봇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간 수준의 손을 가진 근골격계와 초지능을 갖춘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클론 로보틱스의 포부는 프로토클론을 통해 한층 더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사진=클론 로보틱스

프로토클론, 로봇 공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도

프로토클론은 아직 걷는 모습을 구현하지 못했지만, 인간의 신체에 가까운 형태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차별화된 의미를 갖습니다. 프로토클론은 로봇 공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도이며, 앞으로 클론 로보틱스가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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